서초구 청계산 자락에 조성 중인 '서초종합체육관'이 올 하반기 문을 연다. 2009년 서울시가 서초구에 기피시설인 추모공원 조성을 위해서 주민 보상책으로 추진한 것이자 지역의 숙원사업이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한 원지동 일대에 총 258억원의 시비를 지원받아 조성 중인 서초종합체육관이 오는 7월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민들은 희소식에 반가운 목소리를 낸다. 양재동에 사는 40대 A씨는 "주변에 체육관, 수영장 같은 편의시설이 없어 상대적으로 소외된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라도 들어서게 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구는 주민들의 문화·복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개관 뒤 한달 평균 3500여 명이 넘는 발길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종합체육관은 그간 편의시설에 목말랐던 원지동 일대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내실을 다져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체육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