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제2 전성기’ 5000억원대 제약사 올랐다

2018-03-1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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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 겪다 최근 4년 새 27.6% 성장…이경하 회장, 사장단 인사 등 조직개편도 추진

[사진=JW중외제약 제공]


JW중외제약이 매출액 5000억원대에 진입하면서 제2 전성기를 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5029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5000억원대 제약사 진입에 성공했다.
신약개발과 의약품 사업을 벌이고 있는 주요 제약사 중에서도 한미약품·동아에스티 등과 함께 상위권 제약사로서의 입지를 갖출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매출액 실적은 상위사 진입 가능성을 열게 된 것 외에 JW중외제약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과거 상위 제약사로 평가되며 전성기를 누렸던 JW중외제약은 매출 침체기를 겪으면서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당시 매출액은 2009년 4551억원에서 2013년 3941억원으로 수년간 하락세였다.

그러다 2014년 돌연 회복세로 돌아선 이후에는 지난해까지 4년간 꾸준히 성장했다. 4년 새 매출액 증가율은 27.6%에 이른다. 이전 부진과 비교하면 급격한 변화다. 5000억원대 매출액은 JW중외제약에게 전성기가 다시 찾아왔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이로써 JW중외제약은 순위경쟁을 벌여왔던 일동제약보다 먼저 5000억원대 매출액 제약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러한 성장에는 기초·영양수액 등 주요 의약품 사업의 탄탄한 성장이 뒷받침됐다. JW중외제약은 2013년 말 3세대 영양수액 제품을 개발·출시하는 등 영양수액 사업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오면서 매출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고지혈증약 ‘리바로’, 류마티스관절염약 ‘악템라’ 등 해외제약사로부터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한 제품 사업도 지속적 매출 증가 원동력이었다.

여기에 저염·저단백 식단 브랜드 ‘JW안심푸드’를 출시·확대하고, 탈모 방지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나서면서 성장기반 확대를 위한 사업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JW그룹이 지난해 말 이경하 JW홀딩스 회장 주도하에 대대적인 사장단 이동과 조직개편을 진행하는 등 능력주의 인사를 진행한 것도 주목해야 할 요소다. 이는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이 회장 의지가 담겨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3월에도 영업 평사원 출신인 신영섭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앉히면서 대표직을 넘긴 바 있다. 제약부문 영업력 강화와 지주사 운영 집중이라는 두 목표 하에 이뤄진 조치다. 이 영향으로 JW중외제약은 신 부사장 주도 하에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를 감수하면서도 영업인력을 크게 확대하는 등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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