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7.1 지진·일본 화산…심상치 않은 '불의 고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불의 고리(Ring of Fire)'가 심상치 않다.

9일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파푸아뉴기니의 뉴브리튼 섬 동쪽 라바울로부터 135㎞ 지점에서 현지시간으로 새벽 3시 39분께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쓰나미 위험은 없었다.

'불의 고리'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활동이 잦은 곳인 파푸아뉴기니는 지난달 26일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 수십 명이 사망했고, 지난 5일 새벽에도 파푸아뉴기니 포게라에서 남서쪽 83㎞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해당 지역 사람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불의 고리'는 세계 주요 지진대와 화산대 활동이 중첩된 지역인 환태평양 조산대를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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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지난 6일 신모에다케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3000m까지 치솟고 항공기가 결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화산은 현재도 분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화산성 지진까지 발생해 일본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2월 한 달동안 인도네시아 말루쿠 주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대만 이란현과 일본 후쿠시마에서도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잇따랐다.

뉴질랜드에서도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지구물리학자 스티븐 워드 연구원이 뉴질랜드 동해안에 있는 히쿠랑이 섭입대에서 규모 9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비디오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고 높이 12m의 쓰나미에 뉴질랜드 본토가 폐허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불의 고리'에 의한 불안감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
 

[사진=SBS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