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시장, 위안부 할머니 프랑스 하원 증언 동행

2018-03-08 23:00
  • 글자크기 설정

[사진=광명시 제공]


양기대 광명시장이 위안부 피해자로는 최초로 프랑스 하원을 찾아 증언한 이용수 할머니를 동행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8일 오전 (현지시각) 조아킴 손 포르제 하원의원 초청으로 프랑스 하원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이란 주제로 증언했다.
이에 프랑스 상하원 의원들은 “일본이 과거사를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만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고 세계 인권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초청은 평소 위안부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할머니들을 만나온 양 시장과 장 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개혁장관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이용수 할머니는 증언을 통해 “15세 때 강제로 배에 태워 중국 상하이와 타이완 전쟁터로 끌고 가 일본군의 성노예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고통을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증언했다. 이어 “역사의 산 증인이자 여성인권 운동가로서 일본의 공식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손 포르제 하원의원은 “일본이 과거사를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함으로써 여성 뿐 아니라 세계 인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라세 전 장관은 “같은 한국계 입양아인 손 포르제 하원 의원 및 유네스코 본부에 있는 동료들과 함께 위안부 기록물을 등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기대 시장은 “생전 일본의 사죄와 법적 배상 등 한을 풀어달라는 말씀이 늘 가슴에 와 닿았다”며 “이용수 어머니가 위안부 피해자로서 세계 여성의 날에 프랑스 하원에서 심각한 전시 인권 침해를 증언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지난달 27일 양기대 시장의 안내로 나눔의 집을 찾은 한국계 입양아 출신 플라세 전 장관이 이용수 할머니에게 프랑스 증언을 요청함으로써 성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