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새 사장으로 '젊은 투자은행(IB) 전문가'를 내정했다.
6일 NH투자증권은 이사회를 열어 정영채(54) IB사업부 대표를 신임 사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사대부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미래에셋대우 전신인 대우증권에 입사해 기획본부장과 IB 담당 임원을 거쳤다. 2005년부터 NH투자증권으로 옮겨 14년째 IB사업부를 맡아왔다.
정영채 내정자가 IB를 이끄는 동안 NH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같은 주요 IB 영역에서 최상위권을 지켰다. 초대형 IB라는 위상에 걸맞는 CEO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이미 금융위원회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NH투자증권을 초대형 IB로 지정했다. 그는 미뤄져온 발행어음업(단기금융업) 인가를 시작으로 IB 역량을 꾸준히 키워 낼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는 정영채 내정자를 소개하면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을 세계적인 IB로 키워낼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정영채 내정자는 오는 22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신임 사장으로 공식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