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찾는 외국인 더 줄었다...1월 여행수지 적자 최대

2018-03-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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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지난 1월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을 다녀온 내국인이 늘었다. 반면 국내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뜸해지며 여행수지 적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1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1월 서비스수지는 44억9000만 달러 적자다. 지난해 12월(-37억7000만 달러) 이후 한달 만에 역대 1위 적자를 경신했다.
이 중 여행수지 적자가 가장 크다. 여행수지는 21억6000만 달러 적자를 내며 지난해 7월(-17억9000만 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한은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해외출국자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지속됐다"며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11월말 일부 허용되었으나 극히 제한적인 조건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 출국자수는 286만7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22.4%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전체 입국자수는 95만6000명으로 21.7%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수는 사드 보복 완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6.0% 감소한 30만5000명에 그쳤다.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여행수입이 10억9000만 달러인 데 반해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쓴 돈인 여행지급은 32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한편, 경상수지는 26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3월부터 71개월 연속 흑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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