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4명이 목숨을 잃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당일 작업 전 안전 점검이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유가족과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고 당일 진행된 외부 작업대 작업 전에 구조대를 지지하는 고정장치와 안전작업발판 등을 확인하는 안전관리와 점검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포스코 건설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을 끌어 올리는 작업 전에는 매번 볼트 상태 등을 눈으로 확인하는데 사고 당일 오후 작업 전에는 이 점검 절차가 시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코 측은 작업 관리자 등이 오후 1시께부터 진행된 법정 안전 교육에 참석하다 보니 작업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안전점검 부실의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감식 결과를 토대로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의 부실시공 여부와 작업 현장 안전관리 소홀 여부, 안전작업발판 인상작업 업체 적격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