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건설현장 "사고 당일 안전관리 점검 없었다"

2018-03-03 16:28
  • 글자크기 설정

포스코 건설, 안전점검 절차 부실 시인하며 유족에 사과

[사진=연합뉴스]


근로자 4명이 목숨을 잃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당일 작업 전 안전 점검이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유가족과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고 당일 진행된 외부 작업대 작업 전에 구조대를 지지하는 고정장치와 안전작업발판 등을 확인하는 안전관리와 점검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포스코 건설은 사고 당일인 2일 오후 11시께 열린 유가족과의 면담에서 이 같은 상황을 유가족에게 설명했다.

포스코 건설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을 끌어 올리는 작업 전에는 매번 볼트 상태 등을 눈으로 확인하는데 사고 당일 오후 작업 전에는 이 점검 절차가 시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코 측은 작업 관리자 등이 오후 1시께부터 진행된 법정 안전 교육에 참석하다 보니 작업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안전점검 부실의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감식 결과를 토대로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의 부실시공 여부와 작업 현장 안전관리 소홀 여부, 안전작업발판 인상작업 업체 적격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