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한은이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금리역전에 대비해 한차례 이상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과 6월, 12월 등 올해 3∼4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지면서 금리역전이 불가피해졌다. 해외자본 유출 등에 대비해 한은이 금리를 한차례 이상 인상할 것이란 목소리에 힘이실린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연내 3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고려하면 금리 역전을 피하기 어렵다"며 "긍정적 경기 인식과 성장, 물가 전망 경로에 큰 변화가 없는 한 한은은 한미 금리역전에 대응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역전되더라도 외환 보유고와 경상수지 등 대외건전성을 고려하면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GM 사태와 미국 통상 압박 확대 등을 고려한 불확실성으로 한은 입장에서 경기 회복세가 추세적인지를 판단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