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당당(女風堂堂).'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를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 IT(정보기술)·게임업계 특성상 높은 '유리천장'을 과감히 깨고, 다양한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그녀는 한빛소프트에 '글로벌 DNA'를 심은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김 대표는 2008년 T3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을 맡으면서 해외마케팅 실무를 본격적으로 펼쳤다. 이듬해 T3엔터테인먼트가 한빛소프트를 합병한 뒤에는 온라인사업본부장을 담당했으며, 2011년부터는 일본 한빛유비쿼터스엔터테인먼트(HUE) 대표, 한빛소프트 부사장 자리에 오른다.
김 대표는 경영 전반에 대한 남다른 실무 감각을 보이면서 5년 뒤인 2016년 3월 한빛소프트 대표를 맡게 된다. 특유의 섬세한 소통능력으로 한빛소프트의 게임들을 중국, 일본, 동남아, 북미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시켰다는 평가가 다분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김 의장과 남매 사이인 김 대표가 경영 전략을 가장 잘 이해하면서도 직원들과 소통이 원할한 인물이라며 호평이 자자하다. 김 대표는 한빛소프트 수장을 맡은 이후에도 '오!잉글리시', '씽크매스', '씽크코딩', '지덕체' 등 각종 교육 사업은 물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을 접목한 게임 신산업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드론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블록체인 플랫폼 및 암호화폐 개발 사업에도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김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투자와 내부 역량 구축을 위해 오늘도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