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6일부터 강남 지역의 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지점에 검사역들을 보내 검사에 착수한다.
강남구 지점 3곳, 서초구 지점 1곳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들 지점의 대출 취급 자료와 우회대출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최흥식 금감원장은 지난달 30일 임원회의에서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급등하는 등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주변 지역으로 퍼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은행들은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규제 비율에 맞춰 대출을 하고 있어 대출 집행 자체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및 가계부채 규제 강화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워지자 신용대출로 풍선효과가 발생했다.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이번 금감원 검사는 이 같은 우회대출을 자제해달라는 시그널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