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가 3% 가까이 오르면서 증시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국채시장 전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3%에 가까워지는 채권 금리가 시장에 심각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국채시장에서 벤치마크가 되는 10년물 국채는 2.957%까지 상승하면서 주가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CNBC는 "3%가 증시의 상승장을 끝낼 정도의 파괴력은 없지만, 증시의 수익률의 낮추는 변수는 될 수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BofAML의 전략가인 마크 무위(Marc Pouey)는CNBC와의 인터쥬에서 "현재는 이상적인 지점인 스윗 스팟(sweet spot)에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면서 "금리 인상으로 자산의 가치가 낮아질 수는 있지만, 경제도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UFG 유니온 뱅크의 크리스 럽키(Chris Rupkey)는 "앞으로 10년물 국채는 3%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이며, 증시는 어느 사이에 3%대 금리에 익숙해지게 될 것이다"라면서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연준이 올해 몇 회 금리를 올리느냐가 시장을 움직이는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BofAML 전략가인 포위는 채권 금리 인상이 꼭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포위는 1954년 이후로 10년물 국채의 금리가 상승하던 15번의 기간을 연구했으며, 이 기간동안 중 90%는 주식시장이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2013년으로 당시 이른바 중앙은행들의 긴축으로 인한 '긴축 발작'이 발생했으며, 채권 금리가 100 bp가 상승했다. 그러나 증시 역시 크게 올랐다.
BofAML은 지난 64년간 금리와 주식의 상관관계는 부정적인 부분은 63%, 긍정적인 부분은 75%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1960년대와 1990년대에 높은 금리는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당시에 평균 금리는 7.5% 였다.
그러나 최근 증시와 채권의 상관관계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으며, 평균 금리는 3% 정도였다. 금리인상은 기업의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대기업의 부채는 대부분 장기이며 고정 금리이기 때문에 갑자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BofAML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