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드래곤' 인면조, 평창 개막식 달궜다…뜨거운 반응에 어플 출시까지?

2018-02-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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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 캡처]


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17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밤 강원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뭇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인면조(人面鳥)다.

다섯 어린이가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컨셉으로 진행된 개막식 공연 도중 흰색 인면조가 등장했다. 사람의 얼굴을 했지만, 목이 길고 뼈가 드러난 날개가 달린 인면조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기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면조는 고구려 벽화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낸 신화적 존재다. 북한 평안남도 남포시에 위치한 덕흥리 고분에 그려진 벽화에서 이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고구려 덕흥리 고분에 그려진 벽화. 우측 하단에 목이 긴 인면조의 모습이 보인다.[사진=동북아역사재단]


정재서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등은 저서 '신화적 상상력과 문화'를 통해 "고구려 벽화는 비상의 이미지들로 충만해 있는데 그 가장 원초적인 형태는 인면조의 형상으로 표현된다"고 설명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인면조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각종 팬아트가 등장하고 있는 것은 물론 발빠르게 스마트폰 어플도 출시됐다.

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인면조' 어플을 실행하면 빈 바탕에 인면조 한 마리만 나타난다. 인면조를 터치하면 개막식에서 공연된 '아리랑' 노랫소리가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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