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관광공사는 8일 영덕역에서 경북도,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 포항시, 영덕군 등 관련지자체 담당자 등 유관기관과 함께 동해선 철도 개통에 따른 관광 상품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회의는 지난 1월 26일 포항~영덕을 잇는 동해선 철도가 개통해 동해안 지역이 본격 철도시대를 맞이함에 따라 동해선 인근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고 수요자 맞춤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각 지역의 힐링·미식 등 중점 관광콘텐츠를 융합해 관광객의 관광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블루트레일(Blue Trail)’ 상품개발을 도모하기 위한 상호 협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포항 국제불빛축제, 영덕 대게축제 등 지역의 대규모 축제와 연계한 축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 등을 공유함으로써 상품개발에서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들을 논의했다.
특히 전략회의에 앞서 이재춘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대행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은 직접 포항역에서 열차를 탑승해 영덕역까지 이동하며 수요자 중심의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등 관광활성화를 위해 직접 현장에서 느끼며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춘 사장대행은 “포항~영덕을 잇는 동해선 철도를 활용한 경북만의 해안관광코스인 블루트레일 코스를 개발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아울러 지역 관광객 유치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청송, 울진 등 인근 지역까지 연계해 경북의 아름다운 바다와 산, 그리고 맛과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 관광객 여러분들에게 새로운 경북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통한 포항~영덕 구간 동해선 철도(44.1km)는 동해안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유일한 간선 철도로 포항역을 출발해 월포, 장사, 강구역을 거쳐 영덕역까지 하루 14차례 왕복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34분으로 버스로 다니는 것보다 26분 줄고 KTX 포항역과 연계·환승도 가능하다. 동해선 철도 전 구간(포항~삼척, 165.8km)은 오는 2020년 개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