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장혜지-이기정이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에서 첫 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 중 첫 번째 출전이라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쾌조의 출발을 했다.
패기가 노련함을 앞섰다. 선공 빨간색 스톤을 잡은 장혜지-이기정은 1엔드에서 3점을 선취해 기선을 제압했다.
상승세는 이어졌다. 2엔드와 3엔드에서도 1점씩 추가했다. 3엔드에서는 장혜지-이기정의 빨간 스톤과 핀란드의 노란 스톤이 육안으로 비슷한 거리에 있어 심판이 계측했다. 빨간 스톤이 더 표적(하우스) 중앙(버튼)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핀란드도 포기하지 않았다. 4엔드에서는 버튼 속에서 서로의 스톤을 밀치기를 반복하다가 핀란드가 1점 가져갔다. 5엔드와 6엔드에는 각각 2점, 1점을 내줘 5-4로 쫓겼다. 하지만 한국은 7엔드에서 4점을 대량 획득하며 짜릿한 첫 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