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민과 불화' 고현정 리턴 하차, 시청자가 꼽은 문제점은?

2018-02-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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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보다 못한 여주 비중+자극적인 소재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주동민 PD와의 불화로 배우 고현정이 '리턴'에서 하차하자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SBS 드라마 '리턴'을 정주행하던 시청자들은 고현정의 하차 소식에 "고현정이 안 나오는데 리턴을 왜 봐 안 봐(dh***)" "이제 무게감 떨어지고 정도 떨어져서 안 본다. 고현정 없이 어떻게 되나 보자(mi****)" "고현정이 없으면 안 본다(jo****)" "잔인하고 막장스러운 전개에도 고현정이 나오는 드라마라 가볍지 않게 느껴졌는데.. 고현정마저 빠진다니 막장 일일드라마보다 더 가벼워 보인다(sd****)" "나는 고현정이 주는 드라마 속 무게감이 좋아서 살인이나 폭행도 신뢰 있게 시청했는데 씁쓸하네 하차한다니(en***) 등 댓글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이번 구설수는 고현정의 태도도 문제지만 오태석(신성록)과 김학범(봉태규)에 비해 여자 주인공인 최자혜(고현정)의 비중이 너무 적으며, 너무 자극적인 소재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사회파 스릴러 드라마인 '리턴'은 최근 흉기로 사람을 잔혹하게 폭행하거나 살인, 불륜, 마약 등을 소재로 삼아 일부 시청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던 터였다.

그러던 중 7일 SBS 측은 "고현정이 지난 5일 촬영을 거부하며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촬영이 중단됐다. 제작진과 고현정의 갈등이 크고 불성실함 때문에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며 고현정 하차를 공식화했다.

이에 고현정 측 역시 '리턴'에서 하차한다며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리턴' 주동민 PD가 고현정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와 문제가 커지고 있다. 현장 스태프들에 따르면 의견 대립 중 고현정이 대본을 집어던지고 발길질을 하는가 하면 욕설에 멱살까지 잡았다는 것.

드라마 '히트' '선덕여왕' '대물' 등을 통해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고현정이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주목을 받던 '리턴'은 결국 배우와 제작진의 대립으로 불명예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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