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누적으로 보면 연결 기준 매출 7659억원으로 연간 매출 1조원 수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누적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773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미디어 자회사들이 집행한 콘텐츠 투자로 무형자산상각비가 이월되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 순증으로 통신서비스 매출이 성장했지만 TV서비스 매출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방송발전기금의 평탄화(비용을 연간 균등하게 나눠 반영) 효과가 반영되며 상승했다.
전체 가입자는 578만 명으로 전년 동기(582만 명)와 비교해 0.7% 줄었다. 판매수수료 효율화와 수익성 위주의 가입자 모집으로 신규 가입자 규모가 축소됐으나, 가입자의 질적 개선으로 향후 수익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짚었다.
ENA 채널은 분기 시청률 9위(수도권2049 채널 시청률 순위)로 톱10 순위권을 유지했다. 이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됐던 2022년 3분기와 같은 순위다. 이를 바탕으로 스카이라이프TV는 유료방송 광고시장 점유율 6.2%를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3분기에는 손현주, 김명민 주연의 드라마 '유어아너’(시청률 0.92%)'와 대표 예능 '나는솔로 22기(시청률 1.03%)' 등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4분기에는 백종원이 출연하는 요리 버라이어티 '백종원의 레미제라블'과 고현정, 려운 주연의 드라마 '나미브' 등이 기대를 모은다.
조일 KT스카이라이프 CFO는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ENA채널의 시청률 호조로 스카이라이프TV의 광고시장 점유율도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TPS 상품 가입자 확대와 AI스포츠 상용화로 수익성을 개선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