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의 통합 반대파 의원들이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민주평화당을 공식 출범시켰다.
초대 대표는 창준위원장을 맡았던 4선의 조배숙 의원이 맡았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민생, 평화, 민주, 개혁 그리고 평등은 민주평화당이 추구할 가치입니다. 우리는 국민들의 고단한 삶의 문제 해결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고 말했다.
의원직 유지를 위해 국민의당에 당적을 두고 있는 비례대표 3인도 창당대회에 참석했다. 이들 중 일부는 민주평화당에서 핵심 당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손금주, 이용호, 박선숙 의원 등이 추가로 합류할 수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
민주평화당은 먼저 내부 결집을 통해 ‘캐스팅보트’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당면 과제이지만 동교동계 지역당 이미지를 벗어나야 하는 것도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한편 민주평화당에 참여한 의원 15명 전원이 호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데 이는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