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사람이 있는 문화,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3가지 목표와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문체부는 29일 정부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공정하고 균형 있는 문화 △국민의 삶을 바꾸는 문화 △혁신성장을 이끄는 문화 등의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의 일상화’를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올해를 ‘책의 해’로 선포하고 지역 일부 서점을 생활문화시설로 규정해 복합문화시설로 이용될 수 있도록 했으며,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서점 사업(90개 서점, 작가 30명)도 진행키로 했다.
또 저소득층, 장애인, 소수자의 기초 문화생활 보장을 위해 어르신 생활체육지도자(1200명) 배치, 시청각 장애인 영화관람환경 조성 정책 등을 추진한다. 시청각 장애인들이 별도의 ‘배리어프리’ 상영관에서 관람하는 영화 상영 시스템은 비장애인과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동시관람시스템 시범 사업을 새로 실시할 예정이다.
문화산업과 관광, 스포츠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분야별로 총 155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1000억 규모의 콘텐츠 전용 보증도 추가로 공급한다. 콘텐츠 기업들에 2%포인트 안팎의 대출금 이자를 지원하는 제도도 새로 도입된다.
한편 부지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국립한국문학관은 2021년 건립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