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S전선아시아는 26일 지난해 매출은 403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7.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1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5월 설립된 LS전선아시아는 지난 1996년에 설립된 LS-VINA(베트남 하이퐁)의 지분 81%, 2006년에 설립된 LSCV(베트남 호치민)의 지분 100% 보유한 지주회사다.
자회사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LS-VINA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지난해 매출은 3696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8.5%, 12.6% 상승한 수치다.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 사업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LSCV는 매출 1567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은 5.4% 증가,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 “광케이블 증설 투자 확대와 호치민 법인에 대한 세관조사로 인해 관세가 약 9억원이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미얀마에 신규 진출한 전력 케이블 생산법인인 LSGM(LS-가온케이블미얀마)에 대한 투자로 약 4억원, 최근 원화강세로 약 5억원 등 손실도 LS전선아시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과 미얀마에서의 투자가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의 미얀마 공장은 올해 11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손승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베트남 전력청 측에서 지중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수요 확대로 LS전선아시아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도 케이블 수요 상승효과를 볼 수 있어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LS전선아시아는 올해 5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중전압(MV), 부스덕트, 빌딩와이어 등의 투자 성과가 올해 본격화된다”며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4.0% 늘어난 500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0.0% 성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시장으로의 빠른 진입과 베트남 내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약 24%를 확보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향후 베트남의 에너지 수요는 매년 10%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