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의 화재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37명으로 정정됐다. 앞서 경찰은 41명, 소방당국은 38명으로 발표하면서 혼선을 빚기도 했다.
26일 최만우 밀양 소방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병원에 중환자실 환자와 거동불편 어르신 환자들이 많아 이들이 호흡 장애 등 화재 사고에 취약해 사망자가 많았다. 사망자 대부분은 질식사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도 피할 수 없었다. 이번 화재로 응급실 야간당직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가 현장에서 환자들을 대피시키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경찰은 "응급실 바로 옆에 있는 간호사 탈의실에서 처음 연기가 올라왔다"는 공통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