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행정력 총동원 세종병원 화재 수습 나선다

범정부 현장대응 지원단은 현장감식·검안반, 의료·장례·구호지원반, 소방협업반, 언론지원반, 부처·도 협업반 등으로 구성해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표=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26일 오전 발생한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사고 수습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현장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날 행안부에 따르면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재난현장에서 직접 사고수습을 지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방청, 경찰청,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6개 부처의 범정부 현장대응 지원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범정부 현장대응 지원단은 현장감식·검안반, 의료·장례·구호지원반, 소방협업반, 언론지원반, 부처·도 협업반 등으로 구성해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밀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현장에 설치해 현장민원실 운영, 유가족 구호, 자원봉사 지원 등 수습에 필요한 사항을 바로 지원하고 있다.

관련기사

• 행안부, 재해예방사업 조기추진·정책 방향 공유 워크숍 개최

또 밀양 인근 지역 14개 병원에 분산 치료를 받는 부상자 지원을 위해 필요시 의료진을 추가 파견하고, 병원별로 공무원을 배치해 부상자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화재와 사망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밀양 세종병원 사망자가 37명으로 집계됐다. 화재 신고는 이날 오전 7시 32분 병원 간호사가 직접 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만우 밀양 소방서장은 "병원에는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환자들이 많아 호흡장애 등 화재 사고에 취약해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면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사망자 대부분이 질식사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