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글로벌 新사업 위해 달린다

2018-01-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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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평창올림픽 홍보 병행…작년 유럽·동남아로 보폭 넓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서울 둘째날인 14일 오후 성화주자로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일원에서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2018.1.14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해외 활동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뉴롯데 표방 이후 자신이 직접 해외 주요 행사에 나서며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힘 쏟는 모양새다.

25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부터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대륙을 오가며 롯데의 해외사업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역할을 병행했다.
지난해에는 롯데그룹 경영비리와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이 수시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 해외 활동을 이어갔다. 이는 신 회장의 신시장 개척 의지와도 이어진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지 사업장을 돌아보고 파트너사들을 만나 협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2013년부터 한‧인니동반자협의회의 경제계 의장을 맡아 경제‧외교 사절단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같은 해 12월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유일한 5성급 호텔인 현대호텔(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연해주 지역에서는 3000만 평 규모의 토지경작권 및 영농법인에 대한 인수 계약도 맺었다.

유럽에서는 투자 협력과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집중했다.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 회장은 국제스키연맹 집행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유럽 출장길에 오를 때 마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병행해왔다. 지난해 11월 스위스 출장에 이어 최근 프랑스 국제 비즈니스 회담에도 참석해 각종 사업현안과 더불어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앞장선 게 대표적이다. 

특히 신 회장은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경제 및 문화 교류에 기여해온 점을 인정받아 이번 프랑스 국제 비즈니스 회담에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과 코카콜라, 골드만삭스 등 유수의 글로벌기업 경영진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프랑스 정, 재계 인사들을 만나 현지 투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롯데 그룹의 한 축인 일본에서는 그간 셔틀경영을 해 왔지만, 최근 일본 롯데의 성장에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제과와 식품이 중심인 일본롯데에 지난해 면세점을 확대하고 최근에는 니가타현에 스키리조트 시설을 개관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미래를 위해 신 회장이 해외사업의 적극적 개척의지를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에도 신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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