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챔피언’ 농구팀, ‘레전드 빅매치’ 축구팀 꺾고 자존심 회복

2018-01-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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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팀 김승현(왼쪽)과 양희승. 사진=위드유 제공]

[레전드 빅매치 시즌3에 나선 농구팀과 축구팀. 사진=위드유 제공]

양희승과 김승현이 나선 농구팀이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첫 판에서 몸을 푼 농구팀은 두 번째 경기부터 진면목이 드러났다.

지난 22일 JTBC GOLF 채널을 통해 방송된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3' 4회분에서 우승후보 농구팀이 우여곡절 끝에 첫 승을 챙겼다. 양희승과 김승현으로 이뤄진 농구팀은 지난 2회분에서 여홍철, 이봉주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에 고전 끝에 간신히 비겼다. 시즌1 우승팀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시즌2에서 정상에 오른 축구팀과의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3~4위전에 밀려날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반면 축구팀은 이천수의 실력이 예상보다 나아졌다는 게 드러나면서 농구팀까지 누르고 2연승 달릴 찬스를 잡았다.

경기 전 신경전부터 치열했다. 양희승이 "초대 챔피언"이라며 선제 공격을 날리자 이천수는 "최근 우승팀"이라고 받아친 것이다. 그러나 초반엔 농구팀이 일방적으로 우세했다. 1~2번 홀을 연달아 이겼다. 양희승의 일일 캐디를 자청한 야구팀 이병규가 이천수에게 "야, 이천수 봐주냐? 나랑 할 때는 그렇게 잘 하더니, 친구(김승현)는 봐주냐?"고 하소연할 정도였다.

농구팀은 행운도 따랐다. 2번 홀에선 김승현의 티샷이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4번 홀에서도 김승현은 행운에 행운을 더한 끝에 이천수를 이겼다. 김승현은 "드라이브 이상하게 치고, 세컨드 이상하게 치고, 어프로치해서 파하기"라며 웃었다.

5번 홀까지 농구팀이 3UP으로 앞선 상황. 그러나 농구팀은 마지막 점을 찍지 못했고, 이를 틈 타 이천수와 유상철의 샷이 살아났다. 8번 홀까지 농구팀이 1UP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경기 내내 따라다니던 농구팀의 행운은 이번에도 외면하지 않았다. 농구팀은 포볼 방식(서로 번갈아 치는 방식)의 9번 홀에서 벙커샷이 다시 벙커에 빠지는 등 악전고투했다. 그런데 축구팀도 함께 고전했고, 특히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았다. 두 팀 모두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농구팀이 승리를 지켰다. 양희승은 농구팀이 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믿음이다. 다른 팀은 약간의 불신이 있다"며 웃었다.

4회분까지 농구팀과 국가대표팀이 나란히 1승1무로 공동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축구팀(1승1패)과 야구팀(2패)이 결승에 가지 못할 위기를 맞았다. 29일 JTBC GOLF 채널을 통해 방송될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3' 5회분에선 농구팀과 야구팀이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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