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JTBC GOLF 채널을 통해 방송된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3' 4회분에서 우승후보 농구팀이 우여곡절 끝에 첫 승을 챙겼다. 양희승과 김승현으로 이뤄진 농구팀은 지난 2회분에서 여홍철, 이봉주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에 고전 끝에 간신히 비겼다. 시즌1 우승팀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시즌2에서 정상에 오른 축구팀과의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3~4위전에 밀려날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반면 축구팀은 이천수의 실력이 예상보다 나아졌다는 게 드러나면서 농구팀까지 누르고 2연승 달릴 찬스를 잡았다.
경기 전 신경전부터 치열했다. 양희승이 "초대 챔피언"이라며 선제 공격을 날리자 이천수는 "최근 우승팀"이라고 받아친 것이다. 그러나 초반엔 농구팀이 일방적으로 우세했다. 1~2번 홀을 연달아 이겼다. 양희승의 일일 캐디를 자청한 야구팀 이병규가 이천수에게 "야, 이천수 봐주냐? 나랑 할 때는 그렇게 잘 하더니, 친구(김승현)는 봐주냐?"고 하소연할 정도였다.
농구팀은 행운도 따랐다. 2번 홀에선 김승현의 티샷이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4번 홀에서도 김승현은 행운에 행운을 더한 끝에 이천수를 이겼다. 김승현은 "드라이브 이상하게 치고, 세컨드 이상하게 치고, 어프로치해서 파하기"라며 웃었다.
4회분까지 농구팀과 국가대표팀이 나란히 1승1무로 공동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축구팀(1승1패)과 야구팀(2패)이 결승에 가지 못할 위기를 맞았다. 29일 JTBC GOLF 채널을 통해 방송될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3' 5회분에선 농구팀과 야구팀이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