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는 2014년 첫 공개부터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게임성과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검과 마법을 소재로 하는 일반적인 판타지 배경의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와는 다르게 야생의 땅을 개척해 나가는 독특한 세계를 다루고 있다.
유저들은 광활한 하나의 공간에서 수많은 재료를 조합해 무한한 가능성을 누리며 자신만의 재미있는 경험을 쌓아가게 된다. 단순히 개발자가 만든 놀이기구(콘텐츠)를 따라 즐기는 '놀이공원'이 아닌,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무한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놀이터'와 같은 샌드박스 MMORPG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게임에서 필수 요소가 된 자동전투도 존재하지 않으며, 전투 역시 필수 요소가 아니다. '생활 콘텐츠의 최정점'이라고 명명할 만큼, 유저들이 야생의 땅을 개척하기 위한 제작, 건설, 요리, 농사 등의 심도 깊은 생활 밀착형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넥슨은 이처럼 독창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수년의 담금질을 거듭하며 많은 공을 들였다. 간판 온라인 PC 게임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개발을 주도한 이은석 넥슨 왓스튜디오 프로듀서가 5년간 심혈을 기울인 것. 눈 앞에 보이는 단기 매출을 목표로 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오랜 기간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넥슨은 듀랑고의 TV 광고에도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유명 연예인을 홍보모델로 기용해 대중들의 이목을 끄는 것과 달리, 게임의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시리즈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사전예약 시점부터 야생의 땅으로 넘어온 현대인이 생존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워프 스토리’ 시리즈를 매주 순차 공개하는 등 유저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켰다.
커뮤니티 역시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운영하는 공식 카페를 두지 않고, 큐레이팅 사이트 '듀랑고 아카이브'를 운영할 계획이다. 듀랑고 아카이브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엄선하고, 자체적으로 제작한 유용한 정보를 페이지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넥슨이 공을 들인 듀랑고는 사전예약 4주만에 참여자가 200만명을 넘어서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해 약 6개월간 진행한 해외 베타 테스트에는 152개국 유저가 참여하고, 누적 다운로드 횟수만 약 280만건을 기록한 바 있다. 듀랑고만의 게임성에 해외 유저들도 큰 호평을 보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은석 프로듀서는 "듀랑고를 통해 창의적 개발 DNA와 노하우를 발현하고, 장기적인 호흡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10년 이상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