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모스크바서 ‘올림픽 명단 제외’ 접해…러시아, 반발

2018-01-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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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자신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보도를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던 중에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핑 의혹에 대해 러시아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23일(한국시간) “러시아빙상연맹이 빅토르 안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지급 받은 장비를 점검하던 도중에 관련 보도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과 지난 12월 모교인 한국체대에서 훈련했던 빅토르 안은 최근 러시아로 출국했다.

러시아 스포츠매체 스포르트 엑스프레스와 타스통신 등은 2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만든 평창 출전허용 선수 명단에 빅토르 안이 빠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실태를 폭로한 캐나다 법학자 리처드 맥라렌 보고서에 빅토르 안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빅토르 안과 함께 명단에서 제외된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는 자신과 빅토르 안의 도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리고리예프는 RT를 통해 “쇼트트랙은 가장 깨끗한 스포츠다. 아무도 금지된 약물의 도움을 받아 기록을 향상하려고 한 적 없다 . 빅토르 안은 그의 힘만으로 승리를 거뒀다. 보도에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러시아 두마(의회) 의원인 스베틀라나 주로바는 ‘인사이드더게임스’와 인터뷰에서 “쇼트트랙의 신(빅토르 안)이 없는 올림픽을 상상할 수 없다. 특히나 이번 올림픽은 그의 조국에서 열린다. 정치적 결정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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