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해 9월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로부터 자서전 한국어판을 선물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은 자서전을 한국어로 번역한 김소연 씨./사진=연합뉴스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와 김소연(47)씨가 한국에서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관계를 밝힐 예정임에 따라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김소연 커플이 결혼발표를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김소연 커플은 오는 25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김소연의 관계와 결혼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간지 빌트 등 독일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씨는 독일 잡지 분테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공개적으로 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분테는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씨가 창덕궁에서 다정하게 포옹을 한 사진도 표지에 실었다. 기사에도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씨가 팔짱을 끼고 걷는 모습을 담았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씨의 연애설은 지난해 9월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이혼소송 중이던 도리스 슈뢰더-쾹프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혀 확산됐다. 독일 언론은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씨가 한국에서 결혼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소연 씨는 독일에서 대학을 졸업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다. 김소연 씨는 슈뢰더 전 총리와 함께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지낼 것임을 시사했다. 김소연 씨는 “한국이 나의 고향인 것처럼 독일은 항상 슈뢰더의 집이자 중심”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2년여 전 열린 국제경영자회의에서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씨는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사 역할을 해왔고 지난 해 한국에 번역, 출판된 자서전의 감수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