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0.08포인트(0.87%) 껑충 뛴 3474.75로 장을 마감했다. 11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오다 15일 하루 숨고르기를 한 뒤 3거래일 연속 상승장을 지속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94포인트(0.14%) 오른 11319.91로 장을 마감했고 전날 1% 가량 급등했던 창업판은 0.23% 하락한 1738.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 선전성분 거래량은 2677억 위안, 2171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창업판 거래량은 512억7000만 위안이다.
어닝시즌 임박과 중국 경기 안정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증시 상장사 상당수의 지난해 실적이 상승할 전망인데다 올해도 중국 경제의 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6.9%로 7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둔화폭을 줄이며 안정을 유지하리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이는 상장사 실적에 있어 '청신호'로 기대감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농약·화학비료 주가가 2.46% 급등했다. 도자·세라믹(1.50%), 철강(1.47%), 건축자재(1.29%), 주류(1.19%), 화학섬유(1.04%), 석탄(0.88%), 가전(0.82%), 시멘트(0.75%), 화학공업(0.62%) 등도 강세를 보였다.
환경보호 종목은 1.02% 급락했다. 제지(-0.87%), 인쇄·포장(-0.69%), 개발구(-0.65%), 방직기계(-0.42%), 전자정보(-0.40%), 종합(-0.34%), 전자부품(-0.32%), 농림축산어업(-0.21%), 의료기기(-0.19%) 등은 힘을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