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발표한 ‘채권관리사가 신용회복지원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여성 채권관리사가 남성 채권관리사보다 월간 채무조정약정 유지 고객수가 평균 14명 더 많았다. 여성 채권관리사 우위 효과는 경력연수가 높은 50~60대 여성 채권관리사에서 두드러졌다.
이는 박기진 캠코 팀장이 12개 신용정보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채권관리사 1020명의 평균수입, 경력연수, 성별, 나이, 학력 등 인적 특성을 토대로 신용회복지원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다.
박 팀장은 "현장방문 등 행동 위주의 채권관리에서 벗어나 금융채무불이행자들을 차분히 설득하고 다양한 채무조정프로그램을 안내하는데 여성이 더 적합하다"며 "지원대상자를 특정 유형별로 분류하고 특성별로 채무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여성 채권관리사들의 섬세함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