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7년 ICT 수출은 1976억달러, 수입은 1021달러, 수지는 956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됏다고 16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996.8억달러, 60.2%↑)가 단일 품목 최초 900억달러를 돌파했다.
디스플레이(302.9억달러, 7.8%↑)와 D램(299.5억달러, 79.8%↑), 메모리MCP(230.0억달러, 47.5%↑), 컴퓨터 및 주변기기(96.4억달러, 10.0%↑), OLED(92.2억달러, 34.4%↑), SSD(55.2억달러, 45.6%↑), 낸드플래시(48.3억달러, 67.8%↑) 등 기술우위 품목 중심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포함, 1043.9억달러, 22.2%↑)에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베트남(257.8억달러, 60.2%↑), 미국(181.6억달러, 3.7%↑) 등 주요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2017년도 ICT 수출입 수지는 955.6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산업 흑자(957.7억달러)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세계 경기의 강한 회복세와 글로벌 교역 증가와 함께 ICT 시장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반도체·휴대폰 등 ICT 기기 시장 등도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ICT 수출은 세계 ICT 성장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OLED 등 주력품목의 견조한 수요 등으로 증가를 예상했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해외 경쟁사의 공정 전환 등 공급 감소로 인한 단가 상승세 지속 등으로 수출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진국의 지속적인 정책 불확실성(미국 규제·재정정책, 브렉시트 협상 등)과 원화강세는 불안요인으로 상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