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문종 이사장 사학재단 압수수색

2018-01-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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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출마자들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경민학원 통해 기부금 형식으로 받아…경민학원 압수수색

검찰이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에 나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이날 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인 경민학원(경기도 의정부시)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서류 등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전산 기록 등을 확보했다.

홍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이던 홍 의원이 경민학원을 통해 기부금 형식으로 자금을 받아 이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방선거 후보자로부터 10억원 넘는 공천헌금성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 의원의 공천헌금 수사 과정에서 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홍 의원은 2015년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 대선 자금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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