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방탄소년단, 싸이의 반짝 성공과는 달라…팬과의 소통이 이유" 극찬

2018-01-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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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영국방송 BBC가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싸이와 비교했다.

BBC는 8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 비결을 집중 조명하며 ‘BTS: K팝 왕자들의 지속적인 힘’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그 인기는 곧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BTS)는 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BBC는 “방탄소년단은 어느 K팝 뮤지션도 정복하지 못했던 악명높은 미국 시장을 점령했다”고 평가하며, 그 이유로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5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팝스타 저스티 비버를 제치고 K팝 그룹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은 점과 각종 빌보드 차트에서 상위건을 휩쓴 이력 등을 거론했다.

특히 BBC는 “방탄소년단은 소셜미디어의 역사도 다시 썼다”며 그 원동력을 팬과의 소통으로 꼽았다.

또 BBC는 김헌식 문화평론가의 말을 빌려 그들의 소통법을 심도있게 분석했다. 그는 “대형 연예기획사가 길러낸 K팝 그룹은 체계적인 마케팅 프로모션 속에서 관리되다보니 팬들과의 소통이 제한된다”며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상대적으로 소규모 기획사 소속이었고,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했다. 거대 시스템의 일부가 아닌 진짜 ‘사람’으로 대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싸이가 히트곡 한 곡을 낸 뒤 지속적인 스타일을 구축하지 못한 것과 달리, BTS는 10대 팬들이 공감할 노래를 꾸준히 내고 있다. 이들은 팬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인기가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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