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화가 날 때는 4번 들이쉬고 8번 내쉰다는데...호흡법의 비밀

2018-01-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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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에 효과 있다 주장...트럼프와 문재인대통령의 비법은 뭘까

[2017년 연말휴가 당시 골프를 즐기고 있는 아베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후지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골프와 호흡법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가 날 때는) 4번 들이마시고 8번 내쉬는 호흡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자연을 보면서 실컷 공을 치는 순간 스트레스가 사라진다”며 골프를 예찬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에만 골프장 회원권을 8개 정도 가지고 있으며 최근 5년 동안 필드에 약 70회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로서 감수해야 할 막대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의 피로를 푸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할까?
 

[아이언 샷을 날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골프로 스트레스를 푼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도 때도 없이 골프를 즐기다 보니 그가 방문한 골프장의 상호와 방문날짜, 라운딩 횟수, 라운딩 동반자 등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사이트도 생겼다.
 

[문재인 대통령과 탁현민 행정관이 2016년 여름 히말라야 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탁현민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스트레스를 산책, 밭일이나 풀 뽑기 등의 간단한 노동으로 해소한다. 등산도 즐긴다. 2004년 민정수석을 그만두고 네팔로 히말라야 트래킹을 떠났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소추 소식을 듣고 도중에 귀국했다가 더불어민주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2016년 6월 다시 히말라야를 찾아 끝내 트레킹을 완주하고 귀국한 일화가 유명하다.
 

[유도 대련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푼다. 젊은 시절 러시아 격투기인 삼보에 열중하다 유도 종목을 바꿨다. 18세 때 검은 띠를 땄고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지금도 시간이 나는 대로 도장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대통령이 된 후에는 수영이나 헬스, 요가로 건강을 유지한다고 한다.
 

[선수들 앞에서 권투자세 취하는 시진핑 주석. 사진=텅쉰체육망 캡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성향도 푸틴과 비슷하다. 시 주석은 젊었을 때 권투를 했었다. 축구·배구·농구 등도 좋아하지만 현재는 매일 수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2014년 2월에도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하며 바쁜 시간을 쪼개 매일 1km씩 수영을 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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