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스토어, 스토리 동영상 등이 올해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로 꼽혔다.
사진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 인스타그램이 2018년 ‘6대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선정해 4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인스타그램과 협업한 전세계 브랜드와 8억 개의 인스타그램 월 활동 계정을 통해 소비자 행태를 분석한 2018년 디지털 마케팅 변화 예측 보고서다.
◆ 소셜 미디어 스토어
포브스(Forbes)와 엘리트 데일리(Elite Daily)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62%는 ‘소셜 미디어 상에서 특정 브랜드와 소통 후 해당 브랜드에 충성도를 가질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소셜 플랫폼에서의 소통이 직접적인 판매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에는 브랜드들이 소셜 미디어 상에서의 소통을 판매로 직결시키며 소셜 미디어가 상거래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해 미국에서 앱 내(in-app) 쇼핑 기능인 '쇼핑 온 인스타그램(Shopping on Instagram)'을 테스트한 바 있다. 해당 기능은 2018년 더 많은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 스토리 동영상
내년에는 온라인 동영상 시청의 72%가 모바일 기기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같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콘텐츠 포맷은 소비자에게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된다.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스토리 포맷은 콘텐츠 제작에 많은 자유를 가능하게 해, 다양한 브랜드들이 일정 시간만 볼 수 있는 스토리 콘텐츠를 더 많이 차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메신저
소비자들은 메신저를 통한 개인적인 대화 방식을 브랜드에도 요구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64%에 달하는 사람들이 전화나 이메일보다 메신저로 연락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러한 경향으로 더 많은 브랜드가 메신저를 통해 고객과 소통할 것으로 보인다.
◆ 소규모 브랜드
빅 브랜드가 글로벌 규모의 캠페인과 혁신을 끌어왔던 과거와 달리 소셜 미디어의 성장으로 소규모 브랜드 역시 쉽고 효율적인 마케팅 툴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테면 한국의 패션양말 업체인 삭스어필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진행해 따뜻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매출을 증대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 틈새 비즈니스
인스타그램에는 각양각색의 커뮤니티가 있다. 이는 어떠한 브랜드나 비즈니스라도 인스타그램에서는 그에 알맞은 타겟층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특정 고객층에게 어필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브랜드라도 인스타그램에서는 타겟 고객층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틈새 비즈니스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 콘텐츠에 대한 재평가
소셜미디어의 ‘좋아요’와 댓글의 개수가 마케팅 캠페인의 성공을 측정하기도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매출을 비롯한 비즈니스 성과다.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하면, 팔로워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콘텐츠가 효과가 큰 지 더 자세한 인사이트를 받을 수 있다. 이는 향후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거나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있어 유용한 정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