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7조' 시대…쿠팡·티몬·위메프, 실적개선 '기대감'

2018-01-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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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아주경제]

온라인쇼핑 7조원 시대가 도래하며 쿠팡·위메프·티몬 등 커머스 플랫폼 3사의 2017년 성적표에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쿠팡은 역대 최대인 3조원 매출 달성이 그려지며, 위메프·티몬은 적자폭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4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쿠팡, 위메프, 티몬이 지난해 연말연시 특수를 맞아 하반기 매출액 끌어올리기에 열을 올리면서 세 회사의 올해 실적은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적자폭에서 지난해보다 개선된 성적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쿠팡은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대폭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필두로 매출액 2조원은 물론, 최대 3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3사 중 유일하게 적자폭 개선에는 물음표가 달렸다. 최근 물류 인프라를 강화하면서 투자금액이 증가, 전년과 비슷한 영업손실을 내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쿠팡 관계자는 "항상 목표치 이상으로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적자폭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 2016년 영업손실을 절반 이상 줄여 636억원까지 낮춘 위메프는, 절반 이상은 아니지만 올해 역시 적자폭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데이마케팅이 자리잡으면서 거래액도 꾸준히 잘 나오고 있는 중"이라며 "적자폭 50% 감소같은 드라마틱한 성과는 없겠지만, 그래도 손익 관리를 잘해왔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몬은 2016년 1585억원을 기록한 영업손실을 올해 500억원 가량 줄일 것으로 점쳤다. 티몬의 직매입 서비스인 '슈퍼마트'의 성장세와 더불어 그동안 힘줘 온 여행 관련 카테고리의 경쟁력 상승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

3사 모두에게 '흑자전환'이라는 최대의 과제가 남아있긴 하나, 불경기 속 유통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기세를 몰아 위메프는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외연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에 집중하고 MD와 파트너사가 긴밀하게 협업해 차별화된 서비스·가격을 제공하는 'MD가 강한 회사'로 특가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픈마켓 형식으로 도입된 '셀러마켓'으로 상품 구색도 넓히는 한편 '원더페이', '원더배송' 등 손익 관리에 기반한 사업도 추가 발굴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티몬은 기존의 슈퍼마트와 여행 부문에 계속해서 집중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오픈마켓 '관리형마켓플레이스서비스(MMP 2.0)'로 상품 구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마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목적형 구매를 돕는 것은 물론 '딜' 비즈니스도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업체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5516억원으로 2001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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