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이 올해 추진할 핵심 정책 사업으로, ‘중소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도진 기업은행장과 ‘중소기업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제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황 이사장과 김 은행장은 중소기업이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과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원‧부자재 공동구매의 대표적 현장애로인 구매력 부족과 대금지급 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구매 전용보증’을 신설하는 것이다. 이에 중기중앙회와 중소기업은행 보증재원을 출연해 신용보증기금이 총 600억원 규모의 출연협약보증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관장들은 “이번 사업이 1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향후 지속적인 재원 확보와 공동구매 참여기업 확대를 통해 대표적인 중소기업간 협업사업이자 중소기업 지원기관 협업사업으로 확대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박 회장은 “공동구매를 통해 중소기업은 기업 활동의 기초가 되는 원부자재 구매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정부의 혁신성장 과제인 중소기업간 협업을 통한 규모의 경제 구현을 위해 대표적인 중소기업 지원기관 협업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계 사업의 획을 긋는 날이 될 것”이라며 의미를 높였다.
실제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중소기업 재료비 1%가 인하될 경우 영업이익률은 7% 향상 효과가 있다. 지난해 6월 조사된 공동구매 예상 원가인하율 약 7%를 적용할 경우, 원가 인하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약 50% 개선되는 등 중소기업 지원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공동구매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을 연계, 보증발급, 대금지원, 공동구매 등 일련의 프로세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공동구매 중심의 e-MP(e-Market Place)인 ‘공동구매 플랫폼’을 구축 중에 있으며, 오는 3월 시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