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과 함께 날게 된 ‘덤보’ 전인지

2018-01-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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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좌)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 =브라이트퓨처 제공]

2017년 전인지(KB금융그룹)는 우승컵보다 빛났다. 준우승 5번을 차지한 전인지는 꾸준한 플레이로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평균 타수 3위(69.415타)를 마크했다. 세계랭킹 5위인 전인지는 ‘이름 있는 모자’와 함께 더욱 높은 곳을 꿈꾼다.

전인지는 지난 3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로 겨울 전지훈련을 떠났다. 출국장에는 전인지의 공식 팬카페인 ‘플라잉덤보’ 회원 20~30여명이 함께 했다.

‘플라잉덤보’의 회원수 1만 여명은 전인지의 스타성을 잘 보여준다. 단지 골프를 잘해서가 아니다. 골프 관계자들은 “전인지는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겸비한 선수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윤종규 회장이 전인지와 후원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5년 동안 메인스폰서를 맡던 하이트진로와 2016년 말 계약이 종료된 뒤 1년 동안 메인스폰서가 없었던 전인지는 KB금융그룹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실제로 KB금융그룹 모자를 많은 프로 골퍼들이 쓰고 싶어 한다. 연말 계약 시즌이 되면 KB금융그룹 골프단 관계자는 소속사들을 통해 많은 선수들의 정보를 듣게 된다. 이들 중에 전인지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3일 “선수와 계약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인성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전인지 프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설명했다. 친근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인지의 모습은 KB금융그룹의 브랜드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 현재, 박인비, 이미향, 오지현, 안송이가 메인 스폰서 KB금융그룹과 함께하고 있다.

전인지는 KB금융그룹과의 특별한 기억도 갖고 있다. 2016년 LPGA 투어에 진출해 신인왕과 최저타수 상을 동시에 석권한 전인지는 2015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국내 투어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당시 대회가 열린 남촌 CC는 노란 물결로 물들었다. ‘플라잉덤보’ 회원들도 노란색으로 단장하고 전인지를 응원했다. 노란 물결의 중심에 섰던 전인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전인지는 “운동선수인 제게 메인스폰서는 제 골프커리어에서 결혼과 같이 소중한 결정이다. .KB금융그룹이 저의 꿈을 공감해주시고 뒷받침해주기로 하니 가슴이 설레고 기운이 솟구친다. 같은 스폰서 소속으로 박인비 언니가 이룩해 놓은 업적에 전인지 스토리로 KB금융그룹에 보답하기 위해 힘찬 새 출발을 하겠다”며 계약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KB금융그룹이라는 날개를 단 전인지가 2018년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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