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대표하는 도서관이 내년 1월 말경 정식으로 개관된다.
도는 28일 오후 2시 창원시 사림동 경남대표도서관 본관 대강당에서 '경남대표도서관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개관 준비에 들어갔다.
대표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대지면적 1만4,226㎡, 연면적 7,869㎡)의 규모로 본관, 어린이관, 청소년관 등 3개동으로 총 21여만 권을 보관할 서고를 갖췄다.
도는 도서관 공간을 본관, 어린이관, 청소년관으로 꾸며 세대별로 차별화된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본관에는 북카페와 일반자료실, 경남자료실, 다문화, 장애인자료실 등 각종 자료실을 운영한다. 고용 유관기관과 연계한 취, 창업정보센터를 통해 전담사서와 상담사 배치, 장서 1,300여 권을 갖추고 상담 및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고용창출을 지원한다.
어린이관은 열람실, 체험형 동화구연센터 등을 갖추고, 각종 놀이 교구도 구비한다.
청소년관은 청소년 자료실, 24시간 학습실, 독서토론실 등 다목적 청소년전용관과 공동보존서고로 구성되며, 도서관 내 청소년 지원재단을 통해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에 대한 상담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대표도서관의 주요역할인 도내 도서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하나의 회원증으로 전국 어느 도서관에서나 책 대여가 가능한 책이음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공공도서관 공모사업, 사서 및 종사자 역량 강화, 세미나 개최, 공동보존서고 운영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도민들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운영, 인문학 강좌, 서민 자녀 대학 입학 장학생 활용 멘토링, 진로캠프, 독서 토론 및 논술아카데미, 독서동아리 운영, 북콘서트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 대표도서관 통합이미지(LI: Library Identity)도 확정됐다. 통합이미지는 공식명칭 '경남 대표도서관'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해인사 장경판전의 형상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지난 10월 도민 만족도 조사 등을 거쳐 만들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경남대표도서관이 우리 도의 대표 문화아이콘이자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내 도서관 정책 수립과 도서관 지원협력, 자료보존, 조사연구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도내 도서관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