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경영 안정을 위해 423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2018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내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별 주요 지원내용을 살펴보면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은 전체 600억원(일반자금 580억원, 청년창업자금 20억원) 규모이며 이중 일반자금은 창업기업 또는 기존 제조업체의 공장 신축·생산설비 구입 등에 소요되는 자금으로 기업 당 최대 15억원까지 금리 2.2%(변동)로 8년간 장기 저리로 융자 지원된다.
자금 도입 취지 및 청년창업기업 특성 등을 고려해 일반자금 대비적용 금리를 0.2% 포인트 인하(일반 2.2→청년 2.0%)하는 한편, 지원 업종 또한 제한을 두지 않고 모든 업종으로 확대한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를 거친 성장유망기업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벤처기업 육성자금은 내년도 30억원 규모로 기업 당 최대 3억원(우대 5억원)까지 금리 1%(변동)로 5년간 지원한다.
중소기업 운전자금(이차보전)은 3300억원 규모로 기업 당 최대 3억원(우대 5억원)까지 융자, 1년간 대출이자의 2%를 지원한다.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기업 당 매출액별 융자한도를 상향 조정했으며, 지원한도 우대기업 범위를 농공단지 입주기업까지 확대했다.
소상공인 육성자금(이차보전)은 300억원 규모로 기업 당 최대 2000만원(우대 5000만원)까지 융자, 1년간 대출이자의 2%를 지원한다. 또한 정책자금 이외에도 경북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 지원액을 5000억원으로 편성해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신용보증을 통해 자금을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8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내년 1월부터 자금별 접수기관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세부지원기준 및 제출서류 등은 도 홈페이지, 자금 운용기관 및 각 시·군별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내년에도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기에 자금을 지원하고 기업 맞춤형 자금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7일 안동그랜드호텔(라벤다홀)에서 우병윤 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경북아젠다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3대 전략과 7대 선도 프로젝트도 추진키로 했다. 보고회는 3대 전략과 7개의 핵심과제를 비롯해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성장과 재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한 경북의 비전과 전략, 분야별 추진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