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당분간 소폭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흐름이 예상된다.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9포인트(0.05%) 오른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경제적 성과를 정리하고 내년도 거시정책 밑그림을 그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 개막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장 직후 주가가 치솟았지만 유동성 긴축 흐름과 뚜렷해진 관망세에 내리막길을 탔다. 오후장 막판에 살아나면서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 증시는 힘이 부족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00포인트(0.35%) 하락한 10960.12로, 창업판 지수는 3.33포인트(0.19%) 하락한 1780.6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14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금리와 7일물과 28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각각 5bp(1bp=0.01%)씩 인상했고 18일에도 역RP 14일물 금리를 5bp 인상했다는 소식이 나와 시장 우려를 키웠다.
경제공작회의에서는 질적성장을 위한 레버리지 축소, 환경, 부채, 국유기업 개혁, 공급 측 개혁 등 의제가 다뤄질 전망으로 오는 20일 폐막한다. 당국의 향후 거시경제정책 방향이 뚜렷해질까지 관망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이번주 소폭 등락을 반복하는 조정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석탄주 주가가 3.42% 급등했다. 공급 측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류(1.49%), 도자·세라믹(0.98%), 방직기계(0.81%), 가구(0.55%), 비철금속(0.55%), 가전(0.52%), 제지(0.41%), 철강(0.38%), 조선(0.25%) 등 주가가 올랐다.
농약·화학비료 주가는 1.63% 폭락했다. 전자정보(-1.45%), 상업백화점(-1.43%), 의류·잡화(-1.41%), 전자부품(-1.31%), 교통운수(-1.27%), 시멘트(-1.02%), 수도·가스공급(-0.99%), 기타(-0.98%), 종합(-0.92%) 등의 주가도 1%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