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김주성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다”

2017-12-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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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이승엽처럼 은퇴 투어 실시

프로농구 동부 김주성이 지난 3월26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통산 1만 득점을 달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센터 김주성(38·원주 DB프로미)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정든 코트를 떠난다.

DB프로미는 18일 “김주성이 올 시즌 종료 후 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주성은 “선수생활에 대한 많은 미련과 아쉬움은 있지만 한 팀에서 많은 것을 이루면서 즐거운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 마지막 1년을 행복한 농구를 할 수 있게 배려해주신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하다. 또한, 마지막 시즌까지 후배들의 성장을 도우며 즐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팀 동료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고맙고 대견스럽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김주성은 “남은 시즌 동안 존경하는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DB는 오는 1월1일 원주 홈경기부터 김주성의 은퇴 시즌 행사를 실시한다. 팀 유니폼 왼쪽 상의에 김주성의 배번을 비롯한 선수명 등의 문구를 표기한다. 홈 경기장 코트에는 3점 라인 안쪽에 숫자 ‘32’를 새겨놓고 시즌 동안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선수생활 동안 금메달 연금 기부를 비롯해 드림플러스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 온 김주성은 나눔의 은퇴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부산 동아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김주성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원주 TG삼보(현 원주 DB)에 지명됐으며 이후 16시즌을 한 팀에서만 뛰었다.

신인이던 02-03시즌 TG삼보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일조했던 김주성은 04-05 시즌, 07-08시즌에도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02-03시즌 신인상을 차지했던 김주성은 03-04시즌과 07-0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04-05시즌과 07-08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도 수상했다.

김주성은 정규리그 711경기에 출전해 평균 14.2점, 6.1리바운드, 2.7도움, 1.4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통산 블록슛 1028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김주성은 통산 득점에서도 1만124점으로 1만3231점의 서장훈(43·은퇴)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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