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ELS 발행액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60조1247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전체 발행액인 33조7053억원보다 78.38% 불어났다.
월별로 발행액을 보면 1분기가 가장 활발했고, 이후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발행액은 1월 3조5954억원, 2월 6조2721억원, 3월 7조2539억원으로 1분기 내내 증가했다. 5월과 6월에는 4조원을 밑돌기도 했지만, 10·11월은 각각 7조원과 5조원을 넘었다.
세계 증시가 올해 들어 본격적인 오름세를 타면서 상품 출시도 잇따랐다. 기초자산을 보면 유로스톡스5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나란히 담은 ELS가 가장 많았다. 총 4조9545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유로스톡스50지수와 코스피200으로 구성한 ELS는 2조9866억원어치가 발행돼 뒤를 이었다. 올해 유로스톡스50지수는 3290선에서 3560선까지 상승했다. HSCEI도 같은 기간 9390선에서 1만1300선으로 뛰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줄곧 국내외 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오면서 조기상환에 성공한 ELS도 많았다"며 "이런 추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발행액이나 상환액 모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