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12월 임시국회의 초라한 입법 성적을 돌아보면 국민들에게 송구할 따름”이라며 “상임위원회가 한국당의 태업과 방해로 일정을 못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이 민생과 입법 개혁에 동참해 달라고 애타게 호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당 앞에서는 소 귀에 경 읽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방위원회에서는 5.18 진상규명 특별법과 군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 처리는 고사하고 연내 개최마저 불투명하다”라며 “거듭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위원회도 한국당 소속 위원장이 감감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에서 이를 막고 있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사위원장 직책을 사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가. 법안 심사 의지가 없는 게 아니라면 복귀해서 법안 심사에 임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당을 향해 “법안 처리를 위해 모든 상임위의 정상적 운영에 협력해달라”며 “국민의 대표로서 밥 값하는 국회를 돌려주길 바란다. 닷새 남은 임시국회가 국민에게 더 나은 삶을 약속하는 민생 국회가 되는 데 동참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