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5일 오후 3시 일본의 토메이엔지니어링(주)와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미화 230만 불을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최영조 경산시장, 토메이엔지니어링(주) 대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계부품재제조협회 등 건설기계부품산업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그동안 대경경자청은 국내외 경기침체와 사드 등 한중관계의 경색 국면 속에서도 경산지구 중점유치 업종인 건설기계 기업유치를 위해 해외 기업 방문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일본의 건설기계부품 중견 우수업체인 토메이사의 경산지식산업지구 유치를 위해 대경경자청 투자유치 실무 팀이 회사 관계자와 대구, 경산, 서울, 오사카 등을 오가며 수십 차례의 협의를 거쳐 얻어낸 성과이다.
토메이엔지니어링(주)는 2000년 8월 경남 진주출신으로 일본 영주권을 지닌 한국인 전흥배사장이 창립한 건설기계부품 전문기업으로 오사카시 요도가와구에 소재하고 있으며, 주로 건설기계부품(유압기계) 생산 및 유통 업체다.
토메이사는 생산과 판매를 위해 지난 2010년에는 중국 쑤저우(蘇州)에 ‘구흥(九興)정밀기계유한공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2012년 경남 진주지점을 설치했다.
2013년에는 ‘동명테크 주식회사’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 건설기계 부품 관련 B2B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베시 서구에는 물류센터를 개설해 건설기계 부품 물류업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토메이사 투자로 30여명의 신규일자리와 주민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산지구에 소재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건설기계 기술센터와 입주예정인 세아건설기계정비 등 건설기계 전문기업 10여 개 사와 함께 건설기계 전문단지를 형성함으로써 기술협력, 생산성 향상, 수요 공급망 구축 등 기업 간 상생발전의 시너지 효과도 전망된다.
이인선 청장은 “향후 경산지식산업지구 기업입주가 본격화되고 산업생태계조성이 가시화되면 외국기업의 경자구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외국인 투자유치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본의 토메이사의 성공적 정착을 통해 경산지구 성공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