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시장 "북한 선수 응원단 조직하겠다"

2017-12-1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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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오른쪽 넷째) 시장이 정만호 강원도 부지사와 평창동계 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


양기대 광명시장이 17일 북한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광명시민을 포함한 경기도민과 함께 북한 선수 응원단을 조직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주목된다.

이날 양 시장은 “세계인의 평화올림픽이 되기를 기원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54일후면 개최된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양 시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림픽이후 30년 만에 한반도에서 개최되는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라며, “이번 올림픽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남북한 화해 협력과 평화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북한 참가 여부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에서 3회 연속 개최되는 올림픽의 시작으로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특히 “유엔과 IOC도 북한의 참가 설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미국도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겠다며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홍보대사를 자임하고 북한선수단 응원단 구성 등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평창 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이 돼야 한다. 북한은 평창올림픽 참가 선언으로 7천만 동포와 세계인의 열망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다시 한번 촉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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