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부모가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은 지난해 52.6%를 기록했다. 2008년 46.6%에서 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자식으로부터 생활비를 지원받는 비중은 2008년 52.9%에서 2012년 50.7%로 떨어진 뒤 2014년 50.2%에 이어 2016년 47.4%로 추락했다.
60세 이상 노인들은 소득과 소비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구성 비중을 보면 60세 이전까지는 근로소득이 70% 이상을 차지했지만 60세 이상부터는 46.5%로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고 노후대비 수단인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부모들도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주택연금 가입건수는 1만309건으로 2015년 대비 약 1.6배로 증가했다. 2007년과 비교하면 20배나 된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73.8%는 수도권에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