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직원·독자가 뽑은 '올해의 한국소설'…김영하 '오직 두 사람' 1위

2017-12-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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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등 전국 16개 서점 직원 추천…독자 투표로 최종 선정

2위 김혜진 '딸에 대하여', 3위 김애란 '바깥은 여름'

김영하 소설 '오직 두 사람' [사진=교보문고 제공]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문학동네)이 서점 직원과 독자가 뽑은 '올해의 한국소설' 1위에 올랐다.

인터넷교보문고(대표 이한우)는 전국 16개 서점 직원과 독자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매력적인 한국소설을 추천 받은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이 발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출간된 한국소설 중 1차로 교보문고를 비롯한 전국 16개 서점 직원이 1인당 5권씩 추천했으며, 서점 직원이 추천한 상위 20권을 대상으로 2차로 독자투표를 진행해 선정했다.
1위에 오른 '오직 두 사람'은 김영하 작가가 7년 만에 펴낸 신작 소설로,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7편의 작품을 담고 있다. '오직 두 사람'은 1만5386명이 참여한 독자투표에서 총 2903명(18.9%)의 선택을 받았다.

한편 혐오와 배제의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김혜진 작가의 '딸에 대하여'는 1539명(10.0%)으로 2위를,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침묵의 미래' 등 7편의 작품을 담은 김애란 작가의 신작 '바깥은 여름'은 1352명(8.8%)으로 3위를 차지했다.

추천에 참여한 서점은 교보문고를 비롯해 책방 연희(서울), 최인아책방(서울), 가고파.그.집(고흥), 인생서점(의정부), 굿라이프(춘천), 동아서점(속초), 책봄(구미), 코너스툴(동두천), 문우당서림(속초), 책방마실(춘천), 아무책방(서울), 좋은 날의 책방(성남), 책방 만일(서울), 물레책방(대구), 질문 하는 책들(청주) 등이다. 

구환희 교보문고 모바일인터넷영업팀 MD는 "김영하 작가는 등단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젊은 작가로 느껴질 만큼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체하지 않고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작가의 성향이 최근 독자들과도 맞아 떨어져 가장 많이 선택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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