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던' 제주형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순항 중"

2017-12-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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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행복 5+2대 역점프로젝트 1년 결산…<쓰레기>

폐기물 매립량 16%↓…재활용품 수거량 20%↑

올해 재활용 도움센터 18곳…2020년까지 170개소 설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사진=제주시 제공]


제주도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전면 시행한 결과, 재활용품 분리수거량은 20% 증가하고, 폐기물 매립량은 16% 감소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는 제주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서귀포시가 올해 1월부터 시범 도입한 이후 지난 7월부터 본격 도입됐다.

특히 요일마다 한 종류의 품목만 배출·수거됨에 따라 생활 폐기물 매립량은 감소하고, 재생품의 품질 향상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에 따른 긍정적인 성과와 달리 배출시간 불편 그리고 매일 매일 특정 재활용품 배출시 나머지 품목은 집에 보관하는 등 주민 불편 민원이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제주 바다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진순현 기자]


이에 따라 도는 배출제 관련, 초기단계에서부터 주민참여회의 등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자체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도민의 의견과 참여에 의한 정책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달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1년을 맞아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정성적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내용에 따라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도민 편의 위주 관점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품목·시간에 대한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중산간 마을은 읍·면장 책임 아래 요일별 배출제를 마을 특성에 맞게 신축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대규모 축제에 한해 요일별 배출제 적용을 제외하는 등 탄력 운영 지침도 마련 중이다.

특히 수시 배출할 수 있는 재활용도움센터는 올해 18곳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해 50곳씩 늘려 오는 2020년까지 170곳에 설치된다.

이와 함께 구좌읍 동복리에 사업비 2034억원을 투입, 200만㎡ 규모의 매립시설과 하루 500t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을 갖춘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를 오는 2019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폐기물처리 시설인 자원순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가연성 생활폐기물은 100% 소각해 매립량을 최소화 하고, 소각 시 발생되는 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판매(연간 106억원)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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