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청수인더스트리에 나노구조체 이용 유수분리기술 이전

2017-1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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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청수인더스트리는 13일 KIST 서울본원에서 ‘나노구조체 이용 유수분리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선급기술료 총 12억원(경상기술료 3% 별도)의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성과는 KIST 계산과학연구센터 문명운 박사(센터장)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KIST 기관고유사업과 해양경찰청의 ‘해양오염 및 해양경비지원기술 개발 사업’ 연구과제로 수행됐다.

문 박사팀이 개발한 유수분리 기술은 대면적 나노구조화 기술을 통해 곡면 형태의 뜰채에 물은 통과하고 기름은 투과하지 못하는 기술이다. 이번 신개념 고효율 방제기술은 다공성 친수 소재 표면에 플라즈마 공법을 이용하여 고종횡비를 가지는 나노구조체를 형성하는 공법이 핵심이다.

이 기술은 해양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름 유출사고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 및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무동력인데다 사용 편의성이 매우 높고 분리한 기름을 재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해양오염방제기술로 평가된다.

KIST는 이번 조인식을 통해 세계적인 환경규제에 부합하는 신기술 개발과 함께 청수인더스트리의 상용화 전략을 바탕으로 해양방제시장에서의 사업화 성과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해양방제시장은 2020년 기준 세계적으로 약 134억 달러(약 15조 2000억원), 국내 약 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권 KIST 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을 발판으로 해양오염을 획기적인 기술로 극복하고 기름유출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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