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환락 도시? 이젠 엔터테인먼트 천국

2017-12-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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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도박의 도시가 가족 여행지로

토머스·핑구 등 캐릭터 공연…아이들 직접 참여해 소통

200개 게임 구비된 테마파크, 호텔 연계 문화유산 탐방도

마카오는 도박의 도시, 환락(歡樂)의 도시다? 그렇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마카오가 달라졌다. 최근에는 오히려 '자녀와 함께 떠날 만한 좋은 여행 목적지'로 불린다.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공연은 물론 활기 넘치는 테마파크까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무궁무진한 곳이다. 서울(인천공항)에서 4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상의 이점은 기본이다.

그동안 마카오를 단일 여행 목적지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아이의 겨울방학을 활용해 마카오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 여행객을 즐거움의 세계로 안내할 다양한 공연 및 놀이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재밌는 캐릭터 공연이라니···리틀 빅 클럽 올 스타
 

샌즈 리조트 마카오가 가족 고객을 겨냥해 토머스&더 리틀 빅 클럽 올스타와 협업한 가운데 식사 중 공연 및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사진=기수정 기자]

 

샌즈 리조트 마카오(Sands Resorts Macao)는 가족 중심의 프로모션을 다양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 가족 여행객이 많이 찾는 것도 프로그램을 넓혀가는 이유다.

최근에는 어린이들이 열광하는 글로벌 캐릭터 '토머스'가 호텔에 등장했다. 
 

토머스&더 리틀 빅 클럽 올스타 [사진=기수정 기자]
 

가족 여행객을 겨냥해 다양한 캐릭터 업체와 제휴를 맺고 공연 등을 선보이는 ​샌즈 리조트 마카오가 이번엔 토머스&더 리틀 빅 클럽 올스타와 협업하게 된 것. 

파란색 꼬마기관차 토머스를 비롯해 보라색 공룡 바니, 춤과 인생에 열정을 갖고 있는 안젤리나 발레리나와 생쥐 친구 앨리스, 낙관적인 건축업자 밥 더 빌더, 소방관 샘, 장난스러운 핑구까지 다양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가 방문객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매일 오후 4시, 코타이 센트럴 쇼핑몰에서 펼쳐지는 리틀 빅 클럽 퍼레이드 [사진=기수정 기자]
 

아침에는 이들이 선보이는 신나는 공연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무대와 식탁이 가까워 공연단은 어린이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호응을 이끌어낸다. 

공연 끝무렵에는 아이들을 무대에 올려 함께 노래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그덕에 자녀 동반 여행객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어 함께 열광한다. 

오후 4시에는 코타이 센트럴 쇼핑몰로 나와 호텔 투숙객뿐 아니라 쇼핑몰을 찾은 이들과 함께 신나게 춤추고 노래 부르며 신나는 공연을 펼친다. 

리틀 빅 클럽 올스타의 공연 및 퍼레이드는 내년 3월 31일까지 볼 수 있다. 

◆매직스톤 왕국을 구하라! 플래닛 제이
 

참가자가 직접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각종 게임에 참여,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색 테마파크 '플래닛 제이' [사진=기수정 기자]
 

플래닛 제이(Planet J)는 참가자가 직접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각종 게임에 참여,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이른바 세계 최초의 '라이브 액션 롤 플레이' 테마파크다.

10만평방피트의 넓은 공간에 마련된 테마파크, 플래닛 제이에 들어서는 순간 이곳은 매직스톤 왕국이다. 

이곳에는 약 200여개의 게임이 구비돼 있다.
 

플래닛 제이에서는 다양한 역할의 의상을 착용해볼 수 있다. [사진=기수정 기자]
 

입구에서 다양한 옷과 장신구를 착용한 참가자들은 ‘매직스크롤’이라 부르는 개별 무선 단말기를 지참하고 왕국을 매직스톤 괴물들로부터 구해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어린 연령대의 아동은 부모와 동반한 가운데 재미 있는 스토리텔링이 이뤄진 다양한 게임에 참여하며 놀라운 세계에 빠져든다. 
 

플래닛 제이에서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 [사진=기수정 기자]
 

미션을 성공하면 세상을 얻은 듯 기뻐하고 실패하면 실의에 빠진다. 아이도, 어른도 이곳에서는 하나가 되어 미션 성공 목표를 위해 달린다. 

게임 방법을 몰라도 걱정하지 말자. 팀마다 1명의 게임 도우미가 함께 게임을 진행한다. 또 곧 한국어 버전도 출시된다고 하니 영어가 서툴다고 해도 낙심할 필요 없다.

◆웅장하고 화려함으로 무장한 뮤지컬···몽키킹 

세계 최고의 쇼로 불릴 만큼 유명한 마카오의 대표적인 상설공연을 꼽으라면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서유기를 바탕으로 한 대형 뮤지컬 '몽키킹'[사진=기수정 기자]
 

올림픽 규격 수영장 5개에 달하는 수중탱크와 수면을 1초 안에 덮을 수 있는 최첨단 무대 시스템이 이 공연을 위해 만들어졌고 전직 국가대표, 프로 댄서, 다이빙 선수 등이 참여해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인다니 실로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최근 '몽키킹(Monkeyking)'이라는 공연이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에 도전장을 내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카오에서 꼭 봐야 할 특별한 공연으로 떠오르고 있다. 
 

몽키킹 공연 모습[사진=기수정 기자]
 

몽키킹은 무려 8년간의 준비를 거쳐 선보이고 있는 장대한 종합 뮤지컬이다.

내용은 우리에게도 친근한 서유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여기에 중국 기예단의 화려한 기술, 세심한 무대 연출력이 어우러지며 한 순간도 지루함이 없게 한다.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웅장한 음향효과, 공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해 아크로바틱 무술, 전통휠, LED 조명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8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친 '몽키킹'[사진=기수정 기자]


배우들은 무대뿐만 아니라 객석 전후좌우를 오가며 선물을 나눠준다. 그들이 관객들과 교감하는 방식이다.

이색적인 공연 덕에 아이도, 어른도 신명난다.

공연은 중국어로 진행되지만 무대 위편에 영어로 동시 변역된다. 중국어도, 영어도 하지 못해도 괜찮다. 대화내용이 공연 감상에 영향을 줄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거의 동작을 중심으로 공연을 펼치는 덕에 누구나 즐겁게, 마음 편히 감상할 수 있다.

◆호텔 예약하면 마카오 문화유산 탐방까지? 쉐라톤 호텔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호텔 코타이 센트럴이 소다 판다와 함께 하는 마카오 여행을 기획했다. [사진=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호텔 코타이 센트럴 제공]
 

마카오는 호텔의 성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호텔이 총집결한 이곳 마카오에서 혹여 갈만한 호텔이 너무 많아 고민이라면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호텔 코타이 센트럴을 찾아도 좋을 듯하다.

호텔은 최근 지역 아티스트 및 마카오 크리에이션스(Macau Creations)의 인기만점 캐릭터 '소다 판다'와 함께 유니클리 마카오(Uniquely Macao)를 론칭, 포르투갈과 중국의 영향을 받은 마카오의 문화유적지를 두루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호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소다 판다가 음식을 서빙해 어린 고객의 관심을 끈다. [사진=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호텔 코타이 센트럴 제공]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의 컨시어지 총괄이자 세계컨시어지협회(Les clefs d’Or Macau society) 회원인 마크 창 이사를 비롯한 컨시어지 팀은 마카오 문화 유산인 타이파 빌리지, 1488년 세워진 아마사원 등 마카오 여행지 1600곳을 매달 방문객에게 추천해 준다. 특히 여행 가이드가 모르는 여행코스를 발굴해 추천해준다.

마카오 크리에이션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소다 판다 디자인을 지휘한 윌슨 람 대표는 "소다 판다 가족이 마카오를 위한 고유의 컨시어지로 활약하게 된다“며 ”소다 판다를 통해 마카오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 도시의 생생한 과거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베네'에서는 소다 판다가 직접 서빙해주는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한편 호텔은 가족 여행객을 겨냥해 내년 2월 15일까지 윈터 유니클리 마카오 패키지를 판매한다. 

패키지에는 객실 1박과 식사, 코타이 워터젯(홍콩행 페리) 티켓, 호텔 내(식당, 스파 등)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크레딧 MOP300(한화 4만5000원 상당), 소다 판다 쇼핑백 1개, 마카오 저향원병가 아몬드케이크 바우처 등이 포함된다.

내년 2월 15일까지 이용 가능한 이 패키지 가격은 1288홍콩달러(약 17만8900원, 세금 및 봉사료 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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