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 39.2% 2018년 자금 사정 악화 우려

2017-12-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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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사정 악화 주요 요인으로 인건비 상승, 대출금리 인상, 최저 임금 인상 꼽아

인천지역 기업의 39.2%가 2018년에 자금 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인천지역 기업들은 ‘인건비 상승’(19.7%),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금리 인상’(17.5%), ‘최저 임금 인상’(15.5%)을 자금 사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했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이강신)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1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인천지역 기업 자금 사정에 관한 조사’ 결과, 2018년 자금 사정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조사업체의 46.9%로 나타나 가장 많았으며, ‘악화될 것이다’(32.2%), ‘호전될 것이다’(13.3%), ‘매우 악화될 것이다’(7.0%), ‘매우 호전될 것이다’(0.7%) 순으로 응답했다.
◆2018년 인천지역 기업 자금 사정 전망

 


조사업체의 39.2%가 자금 사정 악화를 우려하였으며, 호전을 예상한 업체는 14.0%에 불과했다.

2018년 인천지역 기업의 자금 사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인건비 상승’(19.7%), ‘대출금리 인상’(17.5%), ‘최저 임금 인상’(15.5%) 등이 주로 지적되었다.

다음으로는 ‘매출 감소’(14.9%), ‘원자재가 상승’(11.8%), ‘환율 상승’(8.7%), ‘납품 단가 인하’(5.9%), ‘설비 투자 확대’(5.6%), 기타(0.3%) 등의 순이었다. 조사업체의 35.2%가 ‘인건비 상승’, ‘최저 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문의 인상 요인이 기업의 자금 사정을 어렵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업체들은 최근 인상된 기준 금리가 기업의 자금 사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클 것이다’가 43.8%, ‘매우 클 것이다’가 19.4%로 응답하여, 지역 기업의 63.2%가 기준 금리 인상이 기업 자금 사정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7년과 ‘비슷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27.8%이었고, ‘영향이 없을 것이다’(7.6%), ‘매우 영향이 없을 것이다’(1.4%)라는 응답도 있었다.

기준 금리 인상과 관련하여 조사업체에서는 ‘점진적 인상’(39.7%)을 바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또한 관련 당국에 ‘중소기업 우대 금리 적용’(27.9%), ‘정책자금 확대 등 중소기업 지원 확대’(23.5%) 등을 건의하였으며, 기타 의견도 8.8%를 차지했다.

역대 최대로 인상된 2018년 최저 임금이 기업 자금 사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조사업체의 42.7%가 ‘클 것이다’, 28.0%가 ‘매우 클 것이다’라고 응답하여 인천기업의 70.7%가 최저 임금 인상이 자금 사정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였다.

한편 21.7%의 업체가 ‘비슷할 것이다’라고 응답하였으며, 조사업체의 7.7%(‘영향이 없을 것이다’ 6.3%, ‘매우 영향이 없을 것이다’ 1.4%) 만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최저 임금 인상과 관련하여 조사업체에서는 ‘점진적 인상’(45.1%)하였으면 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정부 지원 강화’(29.3%), ‘업종, 국적, 규모, 지역별 차등 적용’(19.5%), ‘최저 임금 기준 변경’(6.1%) 등의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요청했다.'

최근 급등하고 있고 환율이 기업의 자금 사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클 것이다’ (43.8%), ‘매우 클 것이다’(12.5%)로 나타나 56.3%의 환율 상승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비슷할 것이다’(30.6%), ‘영향이 없을 것이다’(10.4%), ‘매우 영향이 없을 것이다’(2.8%) 순으로 조사되었다.

인천지역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환율 수준은 ‘1,091원∼1,120원’이 40.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1,121원∼1,150원’(18.4%), ‘1,060원 이하’(17.5%), ‘1,151원 이상’(16.5%), ‘1,061원∼1,090원’(6.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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